오미크론 변이 발생

방역 지표가 연일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기존의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누(Nu)가 발견돼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도 주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입국 제한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WHO는 새 변이 바이러스를 초기 누(Nu)라고 칭하였으나 오미크론으로 명칭을 변경 확정하였습니다. 

 

 지난달 11일 처음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B.1.1.529’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누(Nu)의 등장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5일까지 남아공 하우텡주에서 77건, 보츠와나에서 4건, 홍콩에서 1건 등 총 82건의 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누 변이 감염은 보츠와나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인접국 남아공에서 추가 발견되었습니다.

 

홍콩에선 남아공을 방문하고 귀국한 남성이 그리고 이스라엘에서는 말라위 방문자가 누 변이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이미 누 변이 바이러스의 대륙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26일 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누 변이의 위험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델타 변이보다 많은 32가지 변이 유전체를 지니고 있어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높은 저항력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11월 초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300명대였지만 24일 2400명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누 변이가 델타 변이를 압도하고 있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영국·독일·이탈리아·체코·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아프리카 남부 국가발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영국은 25일 남아공, 나미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레소토, 에스와티니왕국(스와질란드) 등 6개국을 여행 금지국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은 영국이 지정한 6개국에 모잠비크를 추가해 7개국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누(Nu) 변이 바이러스 감염 보고는 없으나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스파이크 부위에 많은 변이를 포함하고 있어 감염성 증가 및 항체 회피 등 위험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있는 만큼 면밀하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질병관리청은 밝혔습니다.

 

또한,  ‘누 변이’ 발병과 관련해 추가 입국 제한은 하지 않고, 사전에 유전자 증폭(PCR)검사 음성 확인이 된 입국자도 1일 차 검사를 실시하고, 변이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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