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활동 중단 - 하이브 주가 급락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하이브 주가가 20%대 폭락했습니다. 주요 외신도 BTS의 활동 중단에 대한 보도를  내놓고 있는 데 해당 언론들은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가 폭락했으며 시총이 17억 달러(약 2조 1960억) 증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이브 주가가 폭락한 것은 방탄소년단(BTS)이 유튜브 방송에서 공식적인 활동 중단이 발표된 이후 벌어졌습니다. 6월 1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일 종가 19만 3000원에서 4만 1500원(-20.98%) 하락한 15만 1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27.46% 떨어진 14만 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브는 전날인 14일에도 국제 증시 폭락 추세에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15% 급락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BTS의 입대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023년 BTS 전원이 입대한다는 가정 할 경우 2023년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 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음반 판매와 공연부문에 5000억 원과 상품 판매 등 간접 매출 2500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한국유안타증권은 " BTS가 올해 콘서트를 재개하지 않을 경우 하이브의 2022~23년의 순익 예상을 하향 조정해야 하며 하이브의 매출은 최대 3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는 BTS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거의 휴식기를 갖지 못하고 활동을 이어와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입니다. 끊임없는 앨범 발표와 해외 공연으로 팀 멤버들은 제대로 된 휴식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은 물론 개인으로 성장할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또한,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이 또한 활동 중단에 영향을 끼친 것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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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전날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에 올린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단체 활동 중단을 공식화했습니다. BTS는 ‘우리가 잠깐 멈추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전했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 BTS의 RM은 ‘최고 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팀이 뭔지 모르겠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랩 번안하는 기계였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다. 방향성을 잃은 느낌이나 생각한 후에 다시 좀 돌아오고 싶은데 무례해지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으며 그러기 위해선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멋있게 춤을 추지는 못하더라도 방탄소년단으로, RM으로 남아있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